매월 당원이 1,000여명씩 증가하고 있다.
선거철도 아니고, 정치에 관심이 많은 국민으로 보기도 힘든 일본에서 최근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그것도 ¢일본공산당에 나타난 현상이다.
¢일본 공산당은 이제까지 일본인들에게는 어떤 이미지의 당일까?
한국에서 말하는 극좌파 개념을 벗어나지 못하고,
이제까지도 적군파등의 과격하고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당명에서 나타나듯이 공산주의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들은 몇개의 공산당 계열의 기업과 병원등을 공산당식으로 운영도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들의 당원이 사상 유래를 볼 수없을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일당독제 자민당과 섬나라 특유의 강한 놈에 붙어야 살아간다는 일본인들의
사고로 부터 본다면 지지층도 민약하고 이데올로기적인 당명으로 거부감이 많았던
이들이 왜?이렇게 변해 가고있는 것일까?
蟹工船 [かにこうせん/카니고우센] 이라는 작품<小林:고바야시 저>이 8년전에 발간 되었으나
최근3개월간 약42만부가 팔렸다.
소위 말하는 베스트 셀러이다.
내용은 1920년대 중반 미국의 경제 대공항기에 일본의 북해도 주변에서
게를 잡아 통조림 가공하는 선박 내를 배경으로 한 것이다.
노동자들을 노예적인 대우와 학대로 참다못한 이들이 결국은 폭동을 일으킨다는 내용이다.
문제는 왜?지금시점에 베스트가 되었는가?하는 점이다.
그리고 왜?더불어 공산당원이 늘어나는가?하는 점이다.
사회현상의 원인은 시각에 따라 여러가지로 부터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본의 현 노동 시장의 상태가 바로 카니고우센 속의 노동자와 같은 처지 혹은
적어도 동질감을 느끼는 부류가 상당히 많다는 것의 반영이다.
통계에의하면 일본의 경제활동인구중 1/4이 연봉200만엔 이하이다.
그리고 정사원 이외의 파트 타임,아르바이트,파견,단기계약 사원등 불안정한 노동자의 비율이
일본의 노동시장에 그 비중이 높아만 가고 있다.
연봉200만엔은 어떤 의미인가?
모든 세금을 공제하기전의 금액이기에 실제 주령액은 약70~80%전후라고 볼 수있다.
즉, 월 실 수령액은 13만엔(130만원) 전후이다.
이중에 월세가 최소 3/4만엔 부터 평균5/6만엔이 나가고,
일본의 대중교통비가 한국과 비교하여 2~4배 정도로 차지한다.
즉, 물가대비등을 계산하면 한국에서 약6~70만원 정도의 수입과 같다.
이같은 저소득에 고용의 불안이 항상 병존하고 있는 이들이 일본 사회내에1/4이라는 것은
소위 말하는 절대 빈곤층이 확대일로라는 것이다.
더불어 이들의 노동고용 조건은 노예적인 계약과 다름이 없다.
의료와 각종 사회보험등의 혜택이 전무하고 고용주는 언제라도 해고가 가능하다.
또한 이들의 노동현장은 초단위까지 나누어서 계산된 작업을 해야하는 것이다.
결국 <카니고우센>과 지금 일본의 노동시장은 착취하는 모양만 지능화 되었다뿐이지 근본적으로는
동일한 상태의 노동착취와 압박을 받고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이 특별한 일부계층이 아니라 사회의1/4이상이라는 점이다.
아울러 원유가 인상등으로 모든 물가가 급등하고,반면 급여는 현상유지 혹은 감봉, 최악의 경우는
해고등...,만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기에
더이상 노동자의 인내의 말기까지 온 상태라고 볼 수있다.
이러한 자본주의의 병패를 조금씩 인식하고 그리고 그 염증을 느끼는 층들이
증가하면서 공동분배라는 자본주의와는 정반대의 이념인 공산당 입당으로 나타나고 있다.
결국 산업혁명이후 자본주의의 병패에 공산주의가 퍼지기 시작했던 시점과
너무나 비슷한 현상이 지금 일본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있다.
'日本雜話 > ☆平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엔"으로 본 일본 (0) | 2008.09.01 |
---|---|
돈 있어도 구매 못하는 담배 자동판매기 (0) | 2008.08.03 |
일본에서 바라본 한국의 데모 (0) | 2008.06.14 |
일본에서 한국차가 안팔리는 이유 (0) | 2008.05.30 |
빈손!그러나 넓은 마음♥ (0) | 2008.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