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雜話/☆平常

빈손!그러나 넓은 마음♥

AKAINC 2008. 4. 11. 22:55

따스한 봄날의 점심시간 일본의 한 공원에서 찍은 사진이다.

 

일본의 경우는 도시락의 문화가 발달되어 사무실 건물이 밀집한 곳의 공원은

점심시간이면 많은 정장차림의 사무직들의 점심식사 장소로 이용된다.

특히 날씨가 화창한 날에 더많은 인파로 붐비게된다.

 

사람많은 곳에 비둘기, 참새,그리고 까마귀도 먹이를 찾아 끼어든다.

하지만 이런 도심속의 진짜 주인은 "시민!?"중에서도 바로 홈레스들이다.

공원의 구석진 곳에 텐트 혹은 골판지로 잠잘 곳을 마련하고 날이 밝아오면

공원의 화장실에서 깨끗이 세수를 하고,휴지통속의 신문과 잡지등을

벤치에서 읽고 있다.

 

외형상으로는 홈레스라는 것을 분별할 수 없을 정도이다.

(물론 단번에 알아볼 수있는 홈레스도 있다.)

 

홈레스들의 일상을 소개하려는 것이아니라 모두 도시락을 먹고 있는데

상기에 언급한 새들이 날아다니자 모두가 혹시나 "새의 배설물이 떨어질까...?"피하는 모습들이다.

누구하나 먹이를 주려는 생각을 가진이도 행동하는 이도 없다.

더군다나 공원의 안내판에는 "새들에게 먹이를 주지마라"는 안내판이 있는 곳도 있다.

그러나 자신의 도시락을 새들에게 나누워 주며 먹는 이가 있었다.

 

바로 공원의 홈레스였다.

홈레스 자신들의 먹거리는 대부분 편의점에서 나오는 소비기간이 지난 도시락이나 햄버거등이다.

이것을 차지하는 것도  치열한 경쟁을 해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자신이 한입 먹고 새들에게 한 덩어리 던저주기를 반복하고 있는 홈레스 노인.

그것도 뒷쪽에 있는 작은 참새들에게 따로 먹을 수있게 던저주고 있는 홈레스 노인에게서

봄햇살 만큼이나 따스함이 전해오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