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雜話/☆平常

과잉인가?

AKAINC 2004. 8. 16. 14:20

일본 TV속에는 동성애자들이 많이 나온다.
어느 체널을 돌려도 항상 한두명은 게스트 혹은 메인엥커로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그냥 나오니까?그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는데...,

일전에 야끼토리야<닭꼬치구이집>을 일본인 과 함께 갔을 때의 일이다.

좁은 공간에 겨우 자리를 잡고 맥주와 부위별 구운 안주를 시키고 영감님과 함께 한잔하는데,

바로 옆자리에 손님이 바뀌었다.

돌아보는 순간 놀라고 말았다.
자세히보니 얼굴엔 면도후의 푸르른 털자국 위로 짖은 화장을 하고,
치마를 입고, 다리엔 여느남자 못지않은 털을 가지고 있으며 가슴엔 부라자 게다가 

가슴사이엔 가슴털까지...,맛있던 닭고기도, 술도 갑자기 맛이 변하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나에게 말을 걸어오지 않는가?
그것도 콧소리로...,이런 돼지 같은 놈!!!

죽을려고 더위먹었나?",하고 싶었지만
그냥 "아,예",하고는 시선을 돌렸다.

그런데 이번엔 몸을 기대어 오는 것이다.
그러면서 허벅지에 손을 올리는데 한마디로 눈이 튀어 나오는것 이었다.
이것을 눈치첸 일본인은 다른곳으로 가자고 해서 그냥 나왔다.

다른 술짐으로 자리를 옮겨 이런저런 이야기로 별일 없었듯이 시간을 보내고 귀가를 하였다.
그런데 TV를 켜는 순간 전과는 다른 느김이었다.
나와 다르다고 상대를 무시해서도 부정해서도 않되지만 반대로 생각과 취향이

다른 상대에게 그렇게 하는 것도 분명 잘 못이다.

하지만 그래도 소수에 해당하는 이들에게 내가 너무 과잉?반응을 했나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러고 보면 일본은 그들을 잘 받아주는 것 같다.

TV는 물론 일반직장도 차별없이 그들을 체용하고 기회를 주는 것이다.

전자제품 판매숖에서도 이런 부류의 남자 직원을 보았는데,

그의 메니져가 하는 말"주로 고객이 여성들이기에 여성의 심리를 잘 알아서 매출실적이 좋다"고 한다.

나와 다르다고 부정하고 무시할 것 만은 아닌 것같다.
물론 그렇다고 내가 그들처럼 될 수 없고 그들 또한 나와 같은 사고를
할 수없기에 서로를 인정하면 된다는 생각을 한다.

무시도 존경도 아닌 그냥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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