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雜話/☆SPORTS

야구를 잘 모르는 일본女 왈?

AKAINC 2009. 3. 19. 20:44

본선에서 시원한 대일본전 승리후 개인적으로는 표정관리에 신경이 쓰였다.

만나는 일본의 남자 거래선은 한국의 승리에 "역시 한국이 강하다!"

"역시 일본에는 없는 무언가가 한국에 있다!" 등등

 

그런데 오늘 퇴근길에 일본의 여자 경리직이 내일 한일전이 있다고 하는 것이었다.

참고로 그녀는 야구를 잘 모르고 평소에도 야구에는 별관심도 없다.

 

 

와사비女;오늘 일본이 쿠바를 이겨서 내일 한국과 대결한다고 하네요.

 

고추; 내일 시합은 큰의미는 없지만, 우선 일본이 4강에 올라서 좋겠다.

 

와사비女;왜?  별 의미가 없어요?

 

고추;시합이니까 의미는 있고 그리고 상금이 걸리기는 했지만

      4강 대결의 순위 결정이라는 것이라......,

 

와사비女; 안되요.

            내일 시합은 일본이 이겨야 해요.

 

고추; 왜?

 

와사비女; 항상 일본이 한국에 패하기만 하니까요.ㅠㅠ

 

고추; 그래? 그랬지!    매번 패해왔으니,

       그럼,일본이 이기도록 노력해야 되겠네.

      

스포츠에 별관심이 없는 그녀의 말속에 바로 한일간 야구 대결에 대한

일반 일본인들의 인식을 알수 있는 것 같았다.

즉, 일본으로서는 한국이 이미 라이벌이 아니라 언젠가  넘어야 할 태산인 것이다.

 

베이징 올림픽때 처럼 본선에서도

전승으로 우승의 태극기가 마운드에 세워지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