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雜話/☆SPORTS

한국야구에 하라제펜은 희생양일뿐

AKAINC 2008. 10. 31. 12:00

한일의 대결은 일본의 메스컴에서 말하듯이 여러방면에 다양하게

라이벌이자 숙명이라 할 수있다.

 

그럼 일본인들에게서 한국은 어떤 나라인가?

한국을 자주들락거리는 비지니스맨들과 한국에 정통한 일부이외의 보통 일본인들은

우선 한국이라는 나라의 크기가 일본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인구도 비슷하다고 여기고 있다.

 

실상은 인구도 땅의 크기도 배 이상의 차이가 있지만,

이들이 이렇게 느끼는 것은 여러가지 원인을 찾을 수가 있겠지만,

그중 큰부분의 하나가 바로 스포츠이다.

 

한일의 대결에서 한국은 일본보다 작은 나라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중 야구는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이고 한국의 몇배에 해당하는

야구인구와 팀들이 있고 한국보다 오랜 역사가 있다.

 

그러나 일본야구는 국제시합에서 한국에 덜미를 잡혀왔다.

통산전적은 물론이고 최근의 뻬이징올림픽에서 한일야구역사의 또 한번

한국야구에 대한 인식을 크게 각인시켰다.

 

야구가 올림픽을 시작으로 국제시합을 시작하게되면서 일본은 

나가시마(N)와 오(O)감독 그리고 호시노로 이어지는 상술과 전설을 억지로 만들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나가시마와 오감독은 병으로 그리고 호시노는 패장으로 더이상 억지 야구 전설을

그려갈 수가 없게되었다.

결국 감독인선에 좌충우돌하다가 WBC감독에 그저그런 평범한 감독이었던

요미우리의 하라감독이 내정되었다.

 

13게임차를 극복하고 리그우승,그리고 크라이막스시리즈에서 승리를 했다는 점이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고 볼수도 있다.

WBC아시아예선의 후원사인 요미우리의 현역 감독이라는 점이

요미우리의 상업적인 측면에도 연결되고,

또한 젊다는 점이 차세대에게 기회를 준다는 일본야구협회의 명분도 세웠다.

 

그러나 이 모든 결과는  일본야구협회도 요미우리도 하라감독의 능력도 아닌

한 야구 현역 선수인 "이치로"에의해서 결정된 것이라 할 수있다.

 

여기서 이번 WBC에서 한국야구가 뻬이징올림픽에서 보여준 것처럼

선수들은 하나로 단결되고,서로를 아껴주는 팀웍 그리고 노련한 지도자들이 지휘한다면;

하라제펜은 호시노의 길을 따라가야 하는 한국야구의 희생양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 첫째 이유는 "이치로이다". 

야구는 한명이 하는 스포츠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치로가 소속된 시애틀도 올시즌 최하위로 막을 내렸다.

팀의 결과보다 더중요한 것은 소속 팀원중 이치로에 대한 불만을 극도로 표한 사건이 있었다.

어느집단보다 개인적인 플래이가 용납되는 듯한 메이져리그에서 불만을 표출한 팀선수가

"이치로는 팀플래이보다 지나친 개인플래이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일본의 프로야구선수들중 이치로와 플래이를 한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비슷한 불만을 표한다.

물론 실력이 뛰어나다보니 질투 혹은 시기심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그의 오만하고 독선적인 자세는 성장과정에서부터 수많은 일화를 남기고 있다.

 

그리고 감독을 좌지우지 하는 선수를 받은 감독은 그 선수에게 무슨지시를 할 수있겠는가?

반면 함께하는 같은 팀의 선수들은 이치로의 동료인가 아님 졸병들인가?

결국 일본야구의 실력을 벗어나 한 선수의 지나친 행동과 말들은 팀웤을 만들수 없는 상태이다.

 

추가로 하라감독의 감독으로서의 능력이다.

이번 크라이막스 승리까지 과정에서 알다시피 라미네스,크라이싱거,크룬,이승엽,오가사와라등은

타팀에서 인정받은 선수들을 돈으로 사들인 선수들이고,(PS;프로팀이기에 인정)

그리고 나머지는 요미우리 토박이 선수들인 셈이다.

만약 주워온 돌들이 없이 박힌 돌들 만이 었더라면 하라감독의 요미우리는 어떤 상태였을까?

크라이막스에서 승리한 요미우리에게 일본의 야구전문가들의 반응은 비교적 차가운 시선을 보인것도

바로 자금력으로 모은 선수들에 의한 승리라는 것이다.

 

지금도 일본내에서 명감독으로 인정받고 있는 락텐의 노무라감독이 있다.

노무라감독이 명장으로 인정받는 이유중에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약팀을 혹은

무명의 선수들을 키워서 팀을 강하게 키워왔기 때문이다.

 

반면 하라감독의 경우는 선수들의 수준이 이미 다른 한차원 다른 수준의 선수들로

리그우승을 했을 뿐이라 지도력과 리더쉽은 아직도 미지수이다.

여기에 너무나 잘난 이치로가 있기에 하라감독은 이 한명의 선수 비위마추기에 주력하던지,

아니면 이 선수를 제거하는 방법을 택하지 않고서는 팀웍이 갖추어지기는 힘들 것이다. 

 

이치로가 나불거리고, 일본야구계가 술렁이고,

하라감독이 결정되는 것을 보며 결국 다가올 WBC도 또 한명의 패장을 만들 것이고,

잔치는 일본이 벌이고 잔치상은 한국이 맛보게 될 것이다.

한국은 더욱 더 큰 나라로 일본인들에게 각인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