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雜話/☆SPORTS

(한국;큐바전)일본 야구펜은 누굴 응원할까?

AKAINC 2008. 8. 23. 18:08

호시노에 대한 독설을 했던 내가

이제 일본에서 느끼는 호시노 감독에 대한 일본인들의 반응을 보고 있노라면

불쌍한 느낌이다.

 

뻬이징에서 연일 날아 오는 일본야구의 패전 소식에

일본야구 팬들은 충격과 불만이 엄청나다.

 

올림픽 시작 전에는  나의 의견을 내 주변의 일본인들은

"고집센 한국놈" 정도로 생각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결과가 노메달의 초라하고 작은 호시노 감독의 뒷모습과는

반대로 기대를 저버린 호시노 감독에게 뒤늦은 분노를 표하는 이들이 너무많다.

 

미,일전의 야구를 보고 오후에 시내에서 만나자 말자 화두는 당연히

야구였고, 내용은 투수운용,선수기용,스트라이크죤,등등....,

야구가 일본내의 최고인기 종목인 만큼 야구에 대한 자신들의

불만과 의견을 쏟아 부었다.

개인적으로는  더 이상 별 재미,관심이 없는 내용이었다.

 

 

오늘 일본에서도 한국과 큐바전을 생중계해준다.

남의 시합을 중계해주는 것은 이미정해진 방송의 편성표에 의해서 이겠지만,

얼마든지 프로그램은 변경 가능하다.

하지만 일본내에서 야구의 인기를 생각하면 그냥 그대로 생중계를 해줄 모양이다.

 

잡담중에  한명이 나에게 오늘 저녁에 있는 한국과 큐바의 결승에서

"한국이 승리하길 바란다",

"한국을 응원한다",고 하였다.

 

앞에 앉아 있는 내가 한국인이라서 하는  인삿말이 아니다.

즉, 이들의 본심이다.

"일본을 이긴 팀이 강하다는 것!"

역으로, 일본은 강팀에게 패했다는 위안을 삼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미  "한국 프로야구관전 투어 펙키지"를 만들어 강하고,빠르고,유연한 한국야구 경기를 보러가자!!

라고 하는 일본펜들이 있듯이 강자에게 고개 숙이는 절대 복종의 착한(?) 국민성에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