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雜話/☆平常

日기업들이 운동선수 출신을 선호하는 이유는?

AKAINC 2009. 5. 11. 09:45


사상 최악의 기업실적으로 어두운 일본에서도 기업은 신입 사원 모집을

중단하거나 대폭 축소하고 있는 현실이지만 이러한 시기에도 기업의 입장에서 선호하는 신입 사원상이 있다.


공무원과 고위관료 그리고 전문직은 대개 중학교 과정부터 공부만을 중심으로

한국의 교육에 못지않을 정도로 공부만을 해야 한다.

그리고 공부를 하는 방법은 일반 국공립학교의 몇 배에 해당하는 사립학교에 들어가던지

아니면 사교육을 전문적으로 받아야 가능하다. 따라서 부모의 경제력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즉, 선택받은 일부의 계층의 자녀만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소위 말하는 교육의 평준화(유도리 교육)로 학교 자체 내에서의 교육만으로는

좋은 고교 혹은 상층의 대학 진학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 외의 평범한 일반 서민들은 중학교까지는 의무교육이고 그리고 고등학교는

수준이 갈라지기 시작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부모들은 성적이 우수한 학교에 대한 선호도는 낮은 편이다.

즉, 자녀의 성적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편이다.

건강하고 뛰어나지도 뒤처지지도 않으면 더 이상 자녀에 대한  고민의 대상이 아니다.

이런 배경에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상기에서 언급하였듯이 부모의 경제력이 따라주지 않기 때문에 미리

좋은 학교 진학에 부모 스스로가 포기했다고 할 수도 있다.


이러한 평범한 학생들이 적어도 숫자적으로는 일본의 사회 전반을 차지하고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들 중에서 직원을 선택해야한다.

다만 대부분의 일본의 기업은 전문분야를 제외한 인력을 채용할 때는

학력보다는 우선 선호하는 대상이 있다.

그 선호의 대상이 바로 운동선수 출신이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1.우선 "신체적으로 건강하다."


2.그리고 "상하관계에 익숙하다."


3."인내력이 있다."


가장 기본적인 선호의 이유를 3가지로 정리하였지만 역으로 보면 그 이유를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1-신체적으로 나약한 것은 개인은 물론 이고 어느 직장이든지 선호하지 않는 것은

설명이 필요 없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학교에서 귀가하여 전자게임으로

하루를 보내는 일본의 청소년들은 기성세대에 비해 신체적인 외모는 거대해졌지만

실질적인 건강은 약해져있기 때문이다.


2-핵가족의 영향으로 홀로 혹은 둘의 자녀가 중심인 지금의 젊은 층은 자기중심적인 가정교육을 받았고

가족관계에서도 부모를 어른으로 보는 시각이 사라진지 오래다.

따라서 상사의 지시나 명령에도 자기가 싫으면 핑계로 일관하기 때문이다.

즉, 기업의 입장에서는 머리 좋은 직원보다는 시키는 대로 잘하는 직원을 선호하는 것이다.

일본의 모 거대 음식점 체인사장은 직원들 앞에서 

"우리 회사는 머리 좋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했다."

즉, 머리 좋은 사람들이 모인 곳이 아니기에 몸으로 열심히 한다는 것이다.


3-실수를 범하는 것이 인간이고 이에 선임자가 질타를 하면 다음날 사표를 제출하는 젊은 층이 적지 않다.

참을성이라는 것이 무지라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키보드의 한번 클릭으로 싫은 것에 깨끗하게 지워버리며 자라는 세대이기에

기업 내에서도 인내성이 부각되는 것 같다.


결국 어느 나라, 어느 기업이든,

사회란 피라밋 구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