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雜話/☆平常

뒤돌아가는 일본에서 본 자랑스런 한국.

AKAINC 2009. 2. 5. 14:02

일본에서는 최근 한국에 관련된 방송이 많아 졌다.

한 동안 한류라는 붐은  드라마, 영화, 음악 등이 중심으로

멋진 한국남자, 예쁜 한국여자 그리고 맛있는 한국음식......,

그리고 가끔 한일 간의 스포츠 대결 등으로 인한 방송이었다.


지금은 시대가 시대인 만큼 경제에 관련된 내용들이다.

내용들이 대부분 한국과의 경쟁력에서 밀려나 일본의 위치가 흔들린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한국에게 경쟁력에 밀려나는 일본의 기업과 정책등의

방송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1).물류 비즈니스.


인천공항에 항공물량이 동북아에 집중되는 현상은 이미 오래전의 이야기이고,

일본 최대의 동경 항과 고베 항의 물동량을 합쳐도 부산항의 물동량 보다 작다.

오히려 일본의 중소 항구의 컨테이너 물량도 허브항인 부산항을 이용 할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부산항은 컨테이너 선박으로 북적거리는 동북의 최대 허브 항으로 우뚝 선

 거인이다.


동경TV에서 취재한 내용에  부산의 신 항구 건설시기와 비슷한 시기에 기타큐슈에

비슷한 규모의 항구를 건설했다.

결과 지금 기타큐슈의 항구는 낚시꾼들의 좋은 낚시터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대형 선박의 접안을 위해 바다를 깊이 파내었으나 배가 들락거리지 않는 항구,

조용한 바다에는 고기들만 몰려든다는 것이다.


1).전자제품


일본은 한동안 전자제품분야는 세계시장을 지배해왔던 것이고,

소니, 파나소닉, 히타치, 등등이 그 중심 기업들이었고 이들은 일본인들의 프라이드

역할을 해왔던 것이다. 80년대만 해도 한국의 전자업체 직원들이 이들 기업에 방문하면

문전박대, 혹은 말단직원이 경비실에서나 만나주는 실정이었다.

90년대에 일본의 가전매장에 갔을 때, 한국의 유명업체들의 제품은 한쪽 구석에

초라한 가격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 삼성은 "SORRY,SONY!"라고, 소니를 넘어서기 시작했던 것이다.

작년부터는 삼성과 LG의 휴대폰이 일본의 휴대폰 사들의 진열장 가장 중심에서 고가의

제품으로 전시되고 있다.


1).자동차 산업


전자 제품과 아울러 일본 산업의 또 하나의 중추 산업이 자동차 산업이다.

아직도 도요타, 혼다, 닛산 등이 세계 자동차 시장의 중심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울러 미래 자동차분야인 하이브리드 분야도 한발 앞서가는 느낌이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핵심인 배터리를 미국의 GM은 파트너를 한국의LG와

일본의 히타치로 발표했다.

일본의 방송은 물론이고 전기관련 주변의 일본의 사장들은 놀라움을 감추질 못했다.

규슈에 전기자동차 관련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사장은

"하이브리드 분야까지 한국기업에 선점 당할 줄은 몰랐다고 한다.

미국에서 일본의 자동차들은 1월 판매실적인 30~40%까지 주저앉았지만,

현대자동차는 30%이상의 판매 증가의 사실 또한 전자제품에 이어 한국에

추월당하게 된다는 불안을 느끼고 있다.



1).조선 산업.


세계 최대의 조선 산업의 자리를 한국에 넘겨준 일본의 업체들은 지금도 이해를 하지 못한다.

한 때는 조선 산업이 3D산업이라 자연스레 일본에서 한국으로 넘어 간 것으로 알았다고 한다.

작년 조선분야에서 일하는 일본인의 말에 의하면 조선분야에 인건비와 재료비

그리고 용접 등의 비용이 한국이 일본보다 싼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즉, 가격만의 경쟁력으로 한국이 조선대국이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즉, 기술, 가격, 그리고 영업력과 각종지원 정책 등의 합작인 것이다.

그 중심이 저임금의 중국으로 넘어가지도 않고 3D산업이 아니라

황금알의 산업이라고 자각한 지금은 아무리 노력해도  조선왕국의 자리를

 넘볼 수가 없게 된 것이다.


여기서 한국이나 일본이나 가진 것이 무엇인가?

인적자원뿐이다. 일본은 2차 대전 후 동북아시아는 이데올로기로 인한 대립에

미국의 정략으로 전범국가가 오히려 각종 선진기술을 전수 받았고

그것을 한국전쟁 등이 이들의 산업경쟁력을 키우는 기회가 되어 특수를 누렸을 뿐이다.

패쇄적이고 융통성 없는 작은 가슴의 일본이 세계를 주름잡던 것이

오히려 역사적인 아이러니로 남을 것이다.

일본의 산업이라야 팍스 아메리카의 충실한 애완견 역할의 산물일 뿐이 것이었다.


증거로 자본주의가 시장경제라고 한다면 일본은 시장경쟁의 국가가 아니다.

지금 일본의 국회는 관료의 낙하산 문제로 연일 시끄럽다. 조상이 총리가 아니면

총리도 못되는 사회이다.

이러한 관료 정치가들의 문제뿐만 아니다.

 

꼭 같은 제품을 100엔 구입하는 것을 50엔 주어도 일본의 기업은 구매를 않는다.

정해진 루터와 조직을 통해서만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들을 일본인들은 섬나라 특성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경쟁력이 없는 것이 일본이라는 나라의 특성이다.


비밀천국이다.


일본의 자위대 출신의 한 중년노인이 하는 말에 따르면

일본의 특공대가 세계에서 최강이라고 한다.

군사 일급비밀이지만 일본의 특공대는 2차 대전의 가미자제 정신을 기본으로

비밀 구성원이 있다는 것이다.

있을 것이다.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착각을 하지 마라는 것이다.

어느 산 구석에 야구팀을 야구선수 엘리트로 만들고 소수로 특별 지도를 하고

있다고 해서 그 팀이 세상에 알려진 유명한 세계적인 팀보다 강하다는

것이나 마찬가지 논리이기 때문이다.

기업도 일본 기업들보다 비밀이 많은 곳이 없다. 심지어 작은 라면집도 비밀 투성이다.

그럼 왜? 비밀이 많을 까? 감추고 싶은 것이 많다는 것은 역으로

자신감이 없기 때문인 것이다.

개인이나 기업이나 국가나 같은 논리이다.

억지로 미국에 충성하여 혹은 강자에 충성하여 손에 들어온 것이기에

타인에게 알린다는 것은 자살 행위와 마찬가지라는 위기의식에서 나온 것들이다.


꿈속에 있다.


미국에 잘 보이면 모든 것이 해결되고 미국만을 따라잡으면 된다.

결국 미국 시장에서 일본제품이 넘쳐 나기 시작했을 때 일본인들 특히 60대 이후의

일본인들을 중심으로 일본이 세계최고라고 여전히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도 가끔 놀란다. 예를 들면 얇은 액정화면이 기술의 측도가 되었던 시기가 있었다.

한국의 삼성에서 구매하여 판매하는 소니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

세계최초의 얇은 화면 TV판매의 방송CM이 나온다.

 

즉, 한국에서 개발하여 일본에 판매하고 그것을 제품화해서 먼저 팔고 있을 뿐인데도

세계최초라고 한다. 물론 몇 주 지나면 당연히 세계최초도 아니지만

"이제 세계최초 혹은 최소가 아니라는 CM은 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나 세계최초 혹은 최소가 일본 제품이라 착각 하고 있는 것이다.


진취성이란 없다.


일본의 사업가들과 한국에 나가면 이들은 반드시 놀란다.

그때그때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서 놀라는 것도 다르지만 가장 놀라는 것은

한국의 중소기업은 해외 국가와 거래를 하고 있다는 점에 놀란다.

한국의 입장에서 보면 놀랄 일이 아니라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일본인들에게서

왜? 그렇게 놀랄 일일까? 일본의 중소기업은 발주업체인 대기업의

그늘에서 벗어나면 죽는 다는 사고이다.

따라서 독자적으로 시장을 개척한다는 발상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일본이라는 섬밖에 나가면 죽는 줄 알고 

이 섬에서 강자의 해바라기로서 만족하는 정서에서 보면  당연히 놀랄 일일 것이다.


개인의 개성이란 없다.


일본 교육 목표는 한마디로 중간이다.

집에서 부모도 중간만 해라! 학교에서 이지메의 대상도 잘난 놈과 못난 놈이 대상이다.

직장에서도 어떤 단체에서도 눈에 띄는 사람은 살아남지 못한다. 일본어 중에 개인에게

가장 심한 욕은 어쩌면 "나마이끼(生意気)"라는 말이다.

한국어로는 건방진 녀석이라는 의미지만 실제로는 "잘난 척 마라"

혹은 "눈에 띄지 마라"라는 의미이다.

상기에서도 언급하였듯이 개성을 말살하는 일본의 교육은 이미 죽은 교육이다.



팍스 아메리카가 역사적인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을 때 일부는 일본중심의 신시대를

기대하는 일본의 일부 지식인들도 있었다. 결국 이들의 허상은 현실로 일본 사회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3월까지 일본에 40만의 실업자가 예상 발표 되고 있다.

 

그리고 모든 산업분야는 엄청난 숫자의 적자 발표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

그리고 각종 생활고로 인한 범죄가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3월 결산을 전후하여 수많은 기업들이 도산하고, 내수 시장은 얼어붙고,

그나마 살아남은 기업들도 미래에 대한 어두운 그림자에 머리를 숙이고 있다.

정치 집단은 이미 국민들이 희망을 기대하는 대상에서 멀어진지 오래다.


분명 일본에 대해서 한국은 일본 기술을 복사한 것일 뿐이라고,

또한 핵심부품을 일본에서 수입의존 한다고 반론 할 것이고,

또는 일본에도 개성도 있다. 혹은 일본은 우주산업등 일부 산업은 여전히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 "라고 할 것이다.


일본기술도 서구의 기술을 흉내 내는 것이 출발이었고, 부품을 수입하는 것이

기술력이 부족하여 수입하는 분야도 있지만 내수시장이 작아서

생산하는 것보다 수입하는 것이 부가가치를 높이기 때문인 분야가 더 많다.

일부 첨단 산업과 기초산업이 일본이 우위를 점하는 분야도 일부 있다.

하지만 어느 국가도 모든 분야에 세계최고의 기술을 모두 갖춘 국가는 없다.


서두에 한일 모두 가진 것은 "인적자원" 뿐이라고 전제하였다.

한국인들이 일본의 거리에서 일본의 젊은이들을 보면서 하는 말

  "와? 저리 비실거리노?"

반면 일본인들이 한국에 나가서 한국의 젊은이들을 보면서

"활기 있어 보인다."이다.

가정이나 국가나 솟아 날 때는 "분위기와 눈빛이 다른 것이다."




한국정치도 일본 못지않게 국민의 불만이 높다고 할 수도 있지만,

최소한 한국은 국민이 정권을 교체 할 수도 있고,

불만을 행동으로 표출이라도 할 수 있는 수준의 나라이다.


혼란과 고통의 시기이지만 한국인만큼 유능한 민족도 없다.

작은 땅위에 많은 인구, 산업화의 시작도 일본보다 2~30년 늦게 출발 했지만

이미 넘어서고 있다.


지금, 세계 경제의 파도를 가장 심하게 느껴야만 하는 현실이지만

그것은 당연한 것이다.

역으로 세계 경제의 영향을 가장 작게 받는 나라는 북한과 쿠바이다.

글로벌 시대에 세계를 휘저어 나아가는 나라도 한국이고,

그 어느 국가보다도 세계가 우리 시장인 나라는 한국이 아닌가?

긴장감과 지혜를 모운다면 세계경제의 위기는 분명 한국으로서는

경쟁 국가들을 추월할 수 있는 전진의 최선의 기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