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雜話/☆平常

전직 후생성차관의 살해사건으로 본 일본

AKAINC 2008. 11. 23. 13:53

고이즈미(小泉)46세.

친구들과는 사교적이고 밝은 성격이었으며,

애완용 개를 아끼는 평범한 소년이었다.

그리고 대학을 중퇴하고 취직을 했다.

그러다가 사연은 알 수 없지만 아르바이트로 전전하다가 10년간 부모와 연락이 없는 상태에서

11월22일 부모에게 전화로 편지를 보냈으니 내일 오후에 도착예정이다.

 받아보라는 밝은 목소리......,

 

부모(77세)는 "결혼 통지인가?" 하고 전화를 끊고 다음날 사건 TV속보를 보고는

자신의 아들이 아니기만을 ....,빌었다고 한다.

유족에게는 "자신의 목숨이라도 받치고 싶다"고 했다.

 

 

이번사건은 택배 배달원으로 위장하여 전직 후생성차관 부부를 살해하고,

또다른 전직 후생성 차관집을 찾아 부인을 상해한 사건으로

태러성이 짖은 사건으로 알려졌었다.

그리고 후생성 관료들은 오금이 저린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사건후 고이즈미 용의자가 경찰서를 찾아 칼과 신발등을 들고 자수했다.

 

아끼하바라의 무차별 살인사건을 불과 몇달 사이에 두고 벌어진 사건이다.

두 사건의 공통점은 범인들이 가지지 못한자들이라는 점을 들 수가 있겠으나,

이들의 또다른 공통점은 "사회불만"이라는 것이다.

 

다만 표출형태가 다를 뿐이다.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일본인들의 시각은 아끼하바라 사건과는 좀 다른 것 같다.

전반적인 사회 불만이라기 보다는 좀더 구체적인 불만의 대상이 정해져 있었다는 것이다.

어느나라 국민이고 관청에는 작은 민원서류부터 개개인의 국민은 직간접적으로

밀접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일본의 관료및 정부기간의 공직자들은 어떤가?

 

개인의 사욕만을 위해 국민의 세금을 남용,도용,오용을 일상으로 하고있고,

발각되어도 누구하나 책임자가 없다.

 

민원으로 한번쯤 일본의 관공서를 찾은 경험이 있는 외국인은 물론이고,

일본인들도 관공서를 뒤로하고 돌아나오면 쌍욕을 머금고 치밀어 오르는 가슴을 억누른 경험을

누구나 하고 있다.  주변에 사업을 하는 일본인들과도 일본의 공무원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

누구나 불만을 가득 품고 있었다.

 

일본의 공무원들의 태도는 말그대로 일본식 친절대응이다.

얼굴은 미소를 그리고 나오는 말도 부드럽게 그러나 민원의 처리는

다양한 이유와 꼬트리로 처리하지 않는 것이 이들의 업무이다.

 

이유는 민원을  처리하면 처리결과에 따라서 문책이 돌아지만,

처리하지 않으면 단순히 한 민원인의 불만에서 종료된다는 것이다.

적어도 민원의 미처리로 인해 자신의 입신출세와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의 목표는 세금의 개인적인 혹은 내부 조직원들만의 착복이다.

현직에서는 물론이고 퇴직후에도 자신들의 수입이 보장되는 방법만을 연구하여

각종 낙하산 단체들을 만드는 것이다.

 

 

여러 정부담당기관 중에 전직 후생성의 차관들이 목표물이 되었던 것은

이들이 현직일때 지금의 일본 "국민연금제도"를 지휘했던 자들이라는 점이다.

다른 분야의 관료들보다 최근 바닥난 국민연금과 연금기록의 누락과  축소등

많은 문제점들이 국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었고,다른 분야의 관공서와는 달리 피해자가

전국민이었던 점이다.

 

살인 혹은 상해란 분명 용서될 수없는 범죄다.

그러나 역사에서 유래를 볼 수 없을 정도로 부패한 일본의 정치와 관료들의

정책과 행정들은 흉기로 살해 혹은 상해를 저지르지는 않았지만

수많은 이들이 자살 혹은 삶을 포기하게 하는 직간접 원인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수많은 피해자들과 최소한 불만만을 공유한 고이즈미용의자가 단순 흉악범일런지,

혹은 훗날 일본판 로빈후드가 될런지는 알 수없다.

그러나 이사건으로 알 수있는 것은 썩은 자루속을 아무리 감추려해도

내부에서 부패되어 세어나오는 똥물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변치 않는 일본의 정치와 관료들이 지속된다면 이러한 사건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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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의 사건은 중학생 시절 용의자 자신의 얘완견이 살처분 된 것에 대한

복수라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같다.

 

사건초기와는 전혀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지만,

괸에 대한 불만으로 인한 관료에 대한 협박의 글들이 연이어지고 있는 것이

지금의 일본이다.

 

이사건이 개인의 정신병적 복수극으로 끝날런지는 모르지만,

사건을 계기로 일본의 관료및 공무원들은 오금이 저린 날들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