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출발한 K-1을 원년도 부터 지켜봐왔다.
초기에 K-1은 일반TV방송은 일본내에서도 밤10시이후에야
방영을 했었다.당시로서는 스포츠라기보다는 싸움에 가까운 경기내용과
K.O인지?실신 혹은 사망으로 이어지는지 쓰러져있는 선수의 모습은 참담하게
느껴지기도 했기에 늦은 밤에 녹화로 방영을 했던 것이다.
당시를 회상해보면 잠자리에 들기전에 이불속에서 TV를 틀었는데 시합이 마칠때 쯤이면
이불밖에 나와서 잠을 들수없는 흥분의 상태였던 것이다.
보면서 우선 느낀 것이 한국의 태권도혹은 각투기의 선수가 나왔으면...하는
기대는 있었지만, 유럽과 러시아 그리고 브라질등의 엄청난 체격의 선수와 그들의
파워에 반면 한국선수의 도전 가능성은 좀 어렵겠다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일본선수가 서구의 선수들과 나란히 대전하는 것을 보고는 한국선수의 가능성도
기대했었다. 그러던중 최홍만이라는 씨름선수가 도전을 한다는 기사를 보고는
K-1은 싸움인데 얌전한 씨름선수가... ???하는 불안과 흥행을 노리는 일본의 상술에
희생양이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마음이 솔직한 심정이었다.
그러나 대단한 성적과 키많큼 높은 일본내의 최홍만의 인기에 기분이 좋다.
하지만 그외의 많은 한국선수들은 아직도 만족스런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서 이분을 하고보면 쉽게 알 수있다.
즉, 최홍만 선수의 휼륭한 성적 Vs 그외선수의 불만족스런 결과는 최홍만선수는 어느 선수와 대전해도
상대가 어린이로 보일정도로 거대하다.즉,한국에서도 보기드문 초대형 신체조건에 격투의 경험이 없는
선수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가?"를 알 수있다.
반면 다른 선수들은 신체조건에서 대등혹은 다소 불리한 조건에서 격투선수출신이 아닌
선수들이 많다. 적어도K-1의 무대에서는 외국의 선수들은 아마추어가 아닌 전문 싸움꾼이라 할 수있다.
비슷한 신체조건에 격투경험이 없는 선수가 프로와 시합을 한다는 자체가 무모에 가깝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K-1은한국남자의 성격과 기질에는 맞는 게임인 것같다.
그렇다면 좋은 성적을 내기위해서는
1,좀 더 거칠어야한다.
-한마디로 상대는 생사를 각오로 싸우는 질퍽한 싸움터에 익숙한 전사라고 한다면
한국의 선수는 너무나 얌전하고 착한 모범스포츠 선수인 셈이다.한마디로 K-1은 스포츠와
싸움의 중간정도의 게임이다.기도 제압하고, 퍼포먼스도 하고...,
2,많이 맞아야한다.
-자기보다는 상대가 있는 게임에서는 같은 조건의 룰에서 싸운다는 것이다.
최소한 서로 때리기가 허락된 게임이다. 한국의 선수는 때리는 기술은 연마를 하고 나오지만
맞는 기술 즉, 상대의 공격시 방어와 내가 때릴 수있듯이 나도 맞을 수있다".는 기본전제로 본다면
아무리 잘 피하더라도 반드시 정해진 공간내에서의 시합에서 맞을 수밖에 없다.
맞았을때의 대처와 대응이 어쩌면 공격하는 기술보다 먼저 익혀야 될 것인지도 모르겠다.
3,익숙해야한다.
-모든 스포츠도 홈과 어웨이가 있듯이 경기장의 분위기에 익숙해야한다.
그래야만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 할 수있다고 본다.
홍콩의 시합에서 무사시는 세컨드에서 포기타올을 던지고도 걸터 앉아있다가 승리했다.
(지저분한 느낌이었지만...,) 반면중국의 선수는 시합의 내용에서는 적어도 패하지는 않았지만 패배했다.
물론 홍콩은 중국이기에 중국선수가 홈이라 할 수 있겠지만 시합에 익숙한 무사시에게서는
K-1의 링은 이미 홈이라는 느낌을 주었다.
4,서둘지마라.
-마라톤선수가 축구선수로 전향을 할 수있다. 일반인보다는 빠른 적응을 할 수있을 수있다.
하지만 초중고 시절의 종목전향이 아닌 성인이된후에 전향을 했을 경우 반드시 장기간의
노력과 준비가 필요하다.어차피 한국에서 K-1과 같은 각투기의 시합은 역사가 미천하다고 본다면
대부분의 한국K-1선수가 종목전향을 한 선수라고 한다면 지금같은 준비기간은 설령 가능성과
잠재성이 높은 선수일지라도 꽃을 피우기란 어렵다.
5,마지막으로 일본선수에게 일본에서 패하려면 경기하지마라.
-스포츠에서는 억지에 가까운 소리이겠지만 상기에 언급하였듯이 스포츠와 싸움의 중간정도의 게임!
한국은 축구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은 못했지만 불만이 없다.10명이 투혼을 불살랐다는 점은 접어두고라도
일본에 승리했다는 것이다. 반면 일본도 일본선수가 외국선수와 시합에 패하더라도 일본선수가 한국의 선수에
승리를 하면 속편한 하루가 되는 것이다.한국선수가 일본에서 영웅이되는 길은 일본선수를 완벽한 KO로
꺽어 놓으면 영웅처럼 받드는 것이 일본 국민성이다.즉, 강한 것에는 한없이 작아지는 국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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