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이혼한 사람을 일본에서는
바쯔이찌(バツイチ="X 가 한 번"이라는 의미)라고 부른다.
말의 뜻에서 알 수있듯이 <"X"가 한 번 붙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은 좋은 의미만은 아니다.
하지만 실상 일본의 이혼력에 대한 인식은 과거와는 다른 것같다.
이혼력이 있는 사람들끼리 결혼하는 것과는 달리,
일본도 과거에는 이혼한 사람과 결혼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 결혼을 한다면,
주변의 반대와 곱지 않은 시선을 피할 수없었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이혼력의 사람과 없는 사람의 결혼은
"어차피 하는 결혼" 즉, 인정은 하지만 가능하면 처녀 총각의 결혼을 바랬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역으로 이혼력이 한번 있는 싱글이 처녀총각들에게 인기가 상승중이라는 것이다.
이유는 무었일까? 혹은 설마 그럴리가......,
미혼남여들이 말하는 바쯔이찌가 인기인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1,결혼에 대해서 조급해 하지 않는다는 점.
주변에서 혹은 스스로도 재혼을 서두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생겨 상대를 고를때
판단력을 높일 수있다는 점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2,포용력이 생겼다는 점.
핵가족에서 성장한 이들이 자기중심의 생활에서 결혼 후 타인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어려움과 타인에 대한 이해력이 높아져있다는 것이다.
3,실패를 반복하지 않기위해 노력한다는 점.
이혼을 바라며 결혼한 사람이 없듯이
이혼은 결국 아픈 상처이기에 반복을 가능한 피하려 노력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장점이 있다고 해서 특별히 결혼 상대의 기준상에 이혼자들이 위에 있는 것은 아니다.
즉,미혼 남여가 자신의 결혼상대로 이혼력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이혼력만으로 시작되는
편견과 차별의 개념이 없이 동일한 상대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일본내의 이혼에 대한 시선이 바뀌어가고 있지만 그렇다고 오랜 고정관념적인
이혼에 대한 시선이 하루아침에 모두 바뀐 것은 아니다.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재혼을 하고 혹은 이혼을 밝히는 연애인들과는 달리
이혼을 한 젊은이들은 위축되고 절망하는 일본의 젊은 이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한국도 이혼율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사연이야 다양하겠지만 기본적으로는"상대와 함께 할 수 없어서"가 이유일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결혼을 해도 후회하고,하지 않아도 후회한다".라고 했다.
이미 이혼한 사람들은 "결혼하고 후회"하는 경우라 할 수있겠지만,
후회도 중요하지만 철학자가 아니고 차가운 현실에서 살아가야하는 일반인으로
위축되지 말고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앞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
그런 모습이 상처도 아픔도 역으로 더욱 성숙된 매력이 되어 발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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