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雜話/☆平常

일본의 교통단속으로 본 교통질서.

AKAINC 2008. 9. 16. 14:13

 

다른 분야는 별도로 하더라도 일본인은 교통질서는 잘지키는 편이다.

 

처음 일본에 왔을때 거리에 교통경찰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호등 그리고 멈춤선....,

운전을 해보면 신호등이 없는 곳에서도 교통단속이 없는 곳에서도

서로 양보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는 것을 느낀다.

 

반면 생활하다 보면 중앙선을 예사로 넘고,

일차선 뿐인 도로에서도  정차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기도 하고,

밤이면 폭주족들의 소음에 잠을 설치기도 한다.

이들에 대한 단속은 집중 단속기간이외는 단속을 하지 않는편이다.

 

 

이러한 극단적인 교통문화의 양면성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 궁금했었다.

 

우선 일본의 교통 경찰은 잘 눈에 뛰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시내중심의 도로에는 정말가끔 시로바이(오토바이-경찰)이 돌아다니지만

그외의 일반 경찰이 교통단속은 거의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일반 경찰들이 단속하는 곳이 없는 것이 아니다.

이들은  주로 도심의 중심도로가 아닌 이면도로에서 숨어서 단속하는 것이다.

 

    (*참고: 정차하여 휴대폰으로 찰영한 사진/둥근원 안이 숨어있는 경찰)

 

몇개월 전에 왕복4차선의 이면도로를 달리던 중 단속에 걸렸던 경험이 있다.

가로수 뒤에 숨겨둔 카메라와 경찰2명은 운전자로부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튀어나왔고

한명의 경찰은 승합차에서 단속된 사람들의 서류처리를 하고 잇었다.

 

위반 내용인즉,

속도위반:규정속도의 21Km 초가  

벌금:1만5천엔.

벌점:2점(골드면허"라 벌점은 면제)

 

참고로 규정속도는 40Km!였다.

나의 스티커 작성도중에도 엮인 굴비처럼 줄줄이 잡혀왔다.

 

스티커의 작성중에도 외형상으로는(직업의식상의 표정) 미소를 잃지 않는 경찰과는

달리 단속된 사람들은 대부분 반말들이었다.

 

 

1)단속된 한 중장년의 여자;

경찰: 주소는? 이라고 묻자

=> 면허증은 뭐하러 보냐?

 

2)젊은 남자:

경찰: 속도를 많이 냈는데 바쁘셨나요?

=>멍청이! 속도내는 놈이 안바쁘면 왜 속도를 내!?

 

3)20대의 간호복 차림의 여자:

빨리 빨리....,

지금 가야되는데....

(*노인들의 방문 간병인의 차량)

 

...................

 

나도 스티커를 받았는데

일주일내에 경찰서에 납부를 해야한다."

일주일이 지나면 경찰서에 납부를 할 수없다."라고 적혀 있었다.

 

상기의 내용을 읽으면서 차로 이동을 하는데 단속지점의 근처에 사시는 듯한

한 할머니가

"이곳은 항상 경찰과 큰소리로 다툼이 빈번하다"

그리고"주로 월말에 단속을 펼친다"고 전해왔다.

 

모르는 사이에 일주일이 지나버렸고,

한달쯤에 "내용증명"우편으로 통지서가 날아왔다.

 

벌금에 내용증명 발송의 수수료가 추가되었고,

은행입금시 입금 수수료가 입금자의 부담으로 되어있었다.

 

 

결국 일본의 교통 질서 유지는 시민의식과

아울러 실적위주의 비겁한 단속 경찰과

높은 벌칙금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