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꾸자들은 온천 이용을 못할까?
일본은 신년 첫날을 어떻게 보낼까?
음력이 없는 일본은 양역 신년 설을 보낸다.
고향의 부모 혹은 친지를 찾아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신사에 가서 신년기원을
빌거나 여행을 한다.
해외여행도 많지만 일본국내 여행도 많다.
일본국내 여행 중 으뜸은 온천 여행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일본의 온천에는 작은 푯말로
"몸에 문신이 있는 사람은 출입금지",라는
푯말이 입구에 붙어있다.
즉, 일본의 야쿠자(폭력단)은 몸에 문신이
대부분 있고, 이들의 출입을 금지 한다.
이유야 일반인들에게 혐오감을 준다는 것이다.
이 출입금지 표시는 일 년 내내 붙어 있다.
그리고 온천에서 야쿠자들을 본적은 없다.
이번 신년연휴에 들렀던 온천의 경우 입구에 작은 글의 푯말이 아니라 큰 입간판에 그림까지 그려 놓아서 촬영을 했다.
<사진 내용:문신 있는 사람 혹은 도둑의 출입을 엄격히 금지한다.>
그럼, 야쿠자들은 온천을 이용 못하는 것일까? 그리고
만약 야쿠자가 일반온천에 입욕했을 경우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일반온천에 이들이 입욕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일반인들과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려는 의도가 기본적이다.
만약에 입욕했을 경우는 해당 온천의 담당자가 찾아가서 나갈 것을 부탁한다.
그래도 나가지 않을 경우는 경찰에 연락을 한다.
결국 업무방해에 해당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까지 하기에는 해당 온천도 상당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이고
야쿠자의 입장에서도 득 볼 것이 별로 없는 것이기에 이들의 일반 탕에 입욕은 없어 졌다.
이들이 온천에 꼭 가고 싶을 경우는 가족탕을 이용한다.
가족탕의 경우는 말 그대로 가족단위로 부부 혹은 가족 간에 들어가게 만들어 놓은 곳이기에 타인과의 접촉이 없는 곳이다.
하지만 옷을 굳이 벗지 않아도 이들의 차량이나 복장만을 보아도 알 수 있기에 가족탕의 이용도 극히 드물다고 보면 된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여탕에는 종종 작은 문신을 지닌 젊은 여자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온천 뿐만아니라 각종 식당이나 사무실등의 입구에도 <폭력단의 출입금지>는 푯말이 붙어 있는 곳이 많다.
이렇게 표면적으로는 각종 규제의 대상으로 그리고 사회의 좀으로 생활상에 불편을 격어야만 하는 이들이지만
이들은 썩은 일본을 움직이는 "철의 3각"(정치, 재벌, 야쿠자)의 한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이것이 현재의 일본이다.